[독자 목소리] 대형산불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워야

입력 2013-03-12 17:38

최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봄철 건기에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화재가 예년보다 잦다.

산불예방은 국민의식 제고가 최선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무려 4만3237건의 화재로 2891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8%(2만248건)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다. 부주의 사례를 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33.6%, 음식물 조리 13.8%, 불씨 등 화원 방치 13.2%, 쓰레기 소각 11.6% 순이다.

사고예방 의식 계몽을 위해선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의 공익적 기능이 절실하다. 불조심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에 범국민적 사고예방 운동과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는 매스컴이 가장 효과적이다. 더불어 발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산, 야영객에게 주기적으로 홍보한다면 그 효과는 금방 나타날 것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식목, 등산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다. 꽃샘추위에 언 손 녹이려거나, 울산 화재처럼 사소한 부주의로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의 광범위해진 역할에 걸맞게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도 이뤄졌으면 한다.

송경규(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