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비양심적 택시, 버스정류소 가로막지 말아야

입력 2013-03-12 17:38

얼마 전 일이다. 고향에 다녀온 뒤 집에 가려고 시외버스 터미널 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정류소 앞에는 여러 대의 택시가 대기해 있었다.

이들 택시는 막상 시내버스가 정류소에 도착해도 비켜주지 않는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행태를 보였다.

아무리 택시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라지만 어떻게 버스정류소 앞을 가로막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이토록 불편을 줄 수 있단 말인가. 화가 나서 손으로 택시를 앞으로 빼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않고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시내버스가 정차해 있는 도로 가운데로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갑자기 다른 차량이라도 달려오면 대형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어 아찔했다.

최소한의 공중도덕이나 교통질서마저 어지럽히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교통경찰은 이 같은 비양심적인 택시기사를 철저히 단속해 버스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시내버스들도 제자리에 정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윤숙(대구 죽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