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 “우리은행 나와” 챔프전 진출… 신한銀 7년독주 마침표

입력 2013-03-11 22:03

용인 삼성생명이 3년 만에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11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대 68로 이겼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2승1패를 마크한 삼성생명은 15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춘천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또 최근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06년 여름리그로 약 7년 전이다.

반면 여자 프로농구에서 7년간 이어진 신한은행 독주 체제는 막을 내렸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휩쓸었던 신한은행은 올해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생명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가 28점, 16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미선도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급 가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점), 조은주(16점)가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추격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