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중된 역사 연구 지양”… 학회지 ‘한국현대사연구’ 창간
입력 2013-03-11 21:22
한국현대사학회(회장 권희영)가 11일 학회지 ‘한국현대사연구’를 창간 발행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된 역사 연구를 지양하고 대한민국 정통성을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한다는 취지 아래 2011년 5월 설립된 학술모임이다. 현재 학자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현대사연구’ 편집위원장은 김용직 성신여대 교수가 맡았다. 편집위원으로는 양영조(군사편찬위원회) 전봉관(KAIST) 정성화(명지대) 최상오(서울대) 김병문(안동대) 등 국내 학자들과 한국현대사 연구자로 유명한 미국의 캐스린 웨더스비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그레그 브래진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참여했다.
창간호에서는 조선인민군과 그 모체가 된 군사조직의 창설 목적과 과정을 1945∼47년 북·중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한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의 연구 논문 ‘북·중 관계가 조선인민군 창설 과정에 미친 영향’을 소개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북한이 조선인민군 모체인 군사조직을 창설한 것은 남한 침공이 아니라 중국 국민당군 침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전쟁 중에 미군이 세균전을 자행했다는 중국 북한 소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웨더스비 교수의 논문과 유신체제를 폭력, 안보, 발전을 특징으로 하는 다중국가체제로 분석한 김세중 전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논문을 소개했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