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님 서울예고 교장, ‘춤 인생 50년’ 기념 공연 연다
입력 2013-03-11 21:21
전통무용가 서영님(58·여·사진) 서울예술고등학교장의 춤 인생 50년이 담긴 무대 ‘서영님의 춤, 그 향기 2013’ 공연이 16∼17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태평무·살풀이·승무·장고춤·북춤 등을 아우르며 한국 전통무용의 명맥을 잇는 대표적인 무용가로 꼽히는 서 교장은 이번 공연을 스승 은방초(82·여) 선생의 ‘살풀이’를 재탄생시킨 내용으로 꾸민다.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리듬감, 과감한 선의 율동감 등 은방초 살풀이의 특징을 서영님의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살풀이뿐만 아니라 북춤 중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9고무(9개의 북)’가 재현된다. 서 교장의 9고무는 독특한 북 리듬에 9개 북 사이를 들고 나며 힘차게 도약하는 움직임이 더해져 북춤의 또 다른 멋을 자랑한다.
서 교장은 서울시립가무단의 대표 안무가로 ‘나는야 호랑나비’, ‘용이 나리샤’, ‘양반전’ 등 다수의 작품을 안무했다. 88서울올림픽, 대전 엑스포, 2002월드컵 기념공연과 같은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 춤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도 했다(문의 02-2263-4680).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