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축구 이어 여자농구도 전국대회 우승

입력 2013-03-11 20:14

광주대가 대학스포츠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방대와 무명선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규모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대는 “2006년 5월 창단한 여자농구부가 7일 경북 영주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된 MBC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광주대 여자농구부는 최근 2년 사이 3차례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심유정 선수는 이 대회 MVP로 뽑혔다. 또 차지영·이수연·안효진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국·대만·일본 3개국 국제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앞서 무명선수들이 주축이 된 광주대 축구부는 6일 오후 전남 해남 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한양대를 눌렀다. 창단 5년 만에 이룬 축구부의 첫 우승은 그동안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무명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는 점에서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예상을 깬 축구·농구 종목의 잇따른 우승은 고교시절 대부분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학진학 후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이룬 것”이라면서 “운동선수로서 기량을 발전시켜 학교의 명예까지 빛낸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축하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