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법무 “국민이 공감하는 법치 이뤄갈 것”… 법무장관 이취임식

입력 2013-03-11 20:09 수정 2013-03-11 21:41


황교안(56·사법연수원 13기) 신임 법무부 장관은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법무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이 원하는 법치, 국민이 공감하는 법 행정’을 이루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그동안 우리(법무검찰)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것이니 옳은 일’이라는 도그마(독단)에 빠져 자만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장관은 또 평소 봉사하고 사회에 기여해 온 사람들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 취임식에는 지난달 7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채동욱(54·14기) 서울고검장과 소병철(55·15기) 대구고검장이 참석했다. 검찰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진태(61·14기) 대검 차장은 관례상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인사만 나눴다.

황 장관이 정식 취임함에 따라 법무부는 98일째 공석인 검찰총장 인명 제청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황 장관이 후보 중 한 명을 임명 제청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게 된다. 검찰 안팎에선 황 장관이 이르면 12일 3명의 후보 중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늦어도 박 대통령이 외청장 인선을 발표하는 14일까지는 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재진(60·사법연수원 10기) 장관은 이날 오전 1년7개월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식을 가졌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