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 호령하던 스타가… 캐프리아티, 남자친구 스토킹·폭행

입력 2013-03-11 19:59

왕년의 ‘테니스 여제’ 제니퍼 캐프리아티(37·미국)가 전 남자친구를 스토킹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청구됐다.

AFP통신은 “캐프리아티가 2월14일 옛 남자친구를 찾아가 말다툼 끝에 복부를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단식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프리아티는 2001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2002년 호주오픈 단식을 제패했고 2001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된 캐프리아티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팜비치의 한 운동 센터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는 옛 남자친구 이반 브레넌(29)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고 가슴 부위를 최소한 네 차례 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브레넌은 곧바로 남자 라커룸으로 피신한 뒤 긴급 전화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골프 선수 생활을 한 브레넌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캐프리아티와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