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새누리 “종북본색 노골화 통합진보당 北으로 가라”… 이정희 대표는 “색깔론” 반발

입력 2013-03-11 20:00

새누리당은 11일 유엔의 대북제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부정적인 통합진보당에 대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수구보수세력이 또다시 진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국민이냐”면서 “‘종북본색’ 통합진보당은 차라리 북한으로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은 ‘키 리졸브가 평양을 점거하고 북을 점거하는 계획’이라고 했고 이정희씨는 한·미동맹을 ‘남북관계를 극도로 약화시키는 동맹’이라며 종북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당원 수백명이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대북제재와 키 리졸브를 즉각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들이 지지하는 정부가 서울에 있는지 평양에 있는지 혼란스럽다”면서 “중국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동참한 상황에서 끝까지 북한을 두둔하는 것은 통합진보당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정희 대표는 ‘한반도평화 비상시국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과 북이 동시에 상대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모두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