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 방사능 사고시 피해 예측 시뮬레이션 개발
입력 2013-03-11 19:50
우리나라 인접 국가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확산 경로와 피폭량 등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국, 일본, 대만, 북한 등 동북아의 원자력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파악할 대기 방사선 피폭해석 평가 시스템(LADAS)과 해양 방사선 평가 시스템(LORAS)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시스템은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국(NOAA)으로부터 받은 기상 및 해류 정보는 물론,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과 섭취 음식물, 지역별 인구밀도 등 사회적 특성까지 고려해 구축됐다.
외국이 제공하는 자료의 경우 방사선량의 최소 계산 단위 면적이 8281㎢로 남한 면적의 12분의 1이나 돼 정확성이 떨어졌으나, LADAS와 LORAS의 최소 단위는 144㎢로 공간 표현의 정확성이 50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