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이름 논란…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13-03-11 19:44
해외 유학생 중심의 청년단체 디엔(DN)은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대해 “이순신의 이미지가 명백히 훼손된다”며 제목 및 주인공 이름 사용 금지,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11일 밝혔다.
디엔 측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이순신은 대한민국의 공식 상징물과 같은 존재”라며 “그에 반해 드라마 캐릭터는 연약하고 실수 많은 못난 계집애 이미지로 재창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국민의 정신적 기본권과 맞닿아 있어 드라마 명칭 사용이 헌법이 국민에게 부여한 평등권과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1∼2회가 방영된 ‘최고다 이순신’은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의 백수탈출기 등을 담고 있다. 방송 내용 중 이순신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우리 회사 말고 독도나 지켜라’는 대사와 이순신을 향해 ‘100원짜리’라고 부르는 장면 등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