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安, 노원구 상계동에 미리 집 구해… 2∼3일 내 예비 후보 등록키로

입력 2013-03-11 19:24 수정 2013-03-11 22:29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오후 귀국하자마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미리 구해놓은 집으로 향했다. 또 12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키로 했다. 다시 정치를 하는 마음가짐이 예사롭지 않다. 초반부터 정치에 온몸을 던져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안 전 교수는 현충원 참배 뒤 다음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갖는 일정을 짰다. 2∼3일 내 예비 후보 등록을 끝내고, 선거사무실은 이번 주 중 개소할 방침이다. 대선 캠프의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과 노원병 선거 공보담당으로 정해진 윤태곤 전 캠프 상황실 부실장 등이 선거 운동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선 캠프에서 일한 다른 30여명의 실·팀장들도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시켜 ‘안철수의 사람들’을 추스르겠다는 생각이다.

내부 조직이 정비되면 정치권 내 현역 의원 등 친안(親安·친안철수) 세력을 모으는 수순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상시적 조직인 정치연구소(혹은 아카데미)를 구성하고, 지역 포럼을 중심으로 전국 네트워크도 강화, 전국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접촉 가능성이 주목된다.

인천공항=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