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연합’ 부활절 연합예배 103세 방지일 목사가 설교

입력 2013-03-11 18:51 수정 2013-03-11 21:32


오는 31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열리는 ‘2013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자로 방지일(사진) 목사가 선정됐다.

‘2013년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자와 예배 인도자 등 예배위원 선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준비위에는 한국정교회를 제외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8개 회원교단과 기성, 예성, 기침 등 모두 11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부활절 준비위는 “방지일 목사가 설교자로 선정된 것은 방 목사가 올해 103세로 한국교회 최고령 목회자이며 교파를 초월해 모두가 존경하는 한국교회 원로라는 점과 가장 역동적인 한국교회 역사의 증인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방 목사는 1911년 평북 선천에서 출생해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부터 20년간 중국 선교사로 활동했다. 이후 중국이 공산화되고 북한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지만 최후로 남은 기독교 선교사로 서방 언론에 소개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올해 연합예배는 요한복음 11장 25절 말씀을 본문으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주제로 드려지며, ‘교회, 작은 자들의 이웃’을 표어로 선정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31일 오전 5시 드려진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