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끼·열정·도전정신만 심사”… 파격 채용과정 운영

입력 2013-03-11 19:32

SK그룹이 젊음의 끼와 열정, 도전정신만을 입사조건으로 내건 ‘바이킹(Viking)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의 학력·외국어 점수 등 스펙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의 예선을 치르고, 예선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합숙을 통한 미션 수행 능력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다소 파격적인 채용방식이다.

바이킹 챌린지에 최종 합격한 지원자는 올해 상반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며 인턴십 결과에 따라 내년에 공채 사원들과 함께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1일부터 22일까지 별도 사이트(www.skviking.com)에서 진행되고 전국 순회 예선과 결선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SK는 공채 신입사원의 10∼15%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바이킹형 인재라고 정의한다”면서 “바이킹형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핵심 글로벌사업과 신성장사업을 견인하는 인재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