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감독 ‘마이 라띠마’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입력 2013-03-10 19:38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유지태(37)의 장편영화 데뷔작 ‘마이 라띠마’가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유지태의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도빌 아시아영화제 개막작이자 공식경쟁 부문에 초청된 ‘마이 라띠마’가 심사위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0일 밝혔다. ‘마이 라띠마’는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를 통해 우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5월 개봉된다.
심사위원장 제롬 클레멘트는 “‘마이 라띠마’는 예민한 소재임에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 이 영화가 그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초청해주신 도빌영화제와 유명한 아티스트인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두 번째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휴양도시 도빌에서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영화만을 모아 상영하는 국제 영화제다. ‘똥파리’ ‘파주’ ‘달콤한 인생’ ‘추격자’ 등의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를 통해 유럽에 소개됐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