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봉철 오아시스레코드 설립자
입력 2013-03-10 19:39
오아시스레코드 설립자로 국내 음반 산업의 초석을 다진 봉철(83) ‘봉소리사’ 전 대표가 지난 7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1952년 동업 형태로 오아시스레코드를 설립해 김정구 이난영 등의 음반을 출시했다. 이후 1958년 손진석(2011년 별세) 대표가 취임해 남진 나훈아 현미 등 당대 스타들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1960∼70년대 대표 음반사로 가요계를 이끌었다.
오아시스레코드를 떠난 고인은 ‘프린스 레코드’를 운영한 데 이어 서울 청계천에 음반 도매상인 봉소리사를 설립해 음반 유통업자로 변신했다. 그러다 2000년대 음반시장 쇠락으로 타격을 받으며 5∼6년 전 음반 유통 사업에서 손을 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