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타, 케냐 대통령 당선
입력 2013-03-10 19:22
아프리카 동부 케냐의 대통령 선거에서 우후루 케냐타(51) 부총리가 50.0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케냐타는 불과 8400표 차이로 과반을 넘어 2차 결선 투표를 피했다.
경쟁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68)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이 있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딩가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면서 “2007년 선거 때처럼 폭력사태로 번지면 나라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냐타는 1963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케냐를 14년간 통치해 ‘케냐의 국부’로 알려진 조오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의 아들이다. 그는 2007년 유혈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돼 있다. 재판은 7월로 연기된 상태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