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재안 천금의 결승골… 경남 첫승

입력 2013-03-10 19:1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경남FC가 ‘경남 더비’에서 부산 아이파크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재안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 0으로 비긴 경남은 만원 관중이 지켜본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겨 기쁨이 더했다. 반면 올 시즌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은 강원FC와의 1라운드에서 2대 2로 비긴 데 이어 경남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경남 공격수 이재안은 후반 1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조재철이 코너킥을 높게 올리자 윤신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재안이 기다렸다는 듯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3골에 그친 이재안은 2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어 경남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가 1대 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시즌 전적 1무1패를 기록했다.

한편, 전북 현대의 베테랑 골키퍼 최은성(43)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김병지(606경기·전남), 김기동(은퇴·50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