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전력IT산업단지 7월부터 본격 가동… 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13-03-10 18:50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 조성된 전력IT산업단지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0일 춘천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7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전력IT산업단지는 지난해 1단계 조성공사를 마친 데 이어 현재 공장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력IT분야는 전기설비와 정보통신(IT)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다.

전력IT산업단지에는 국내 전력IT분야 선두기업인 ㈜KD파워를 비롯해 KD파워의 자회사와 협력사, 연구소 등 모두 17개 기업이 오는 6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의 총 직원 수는 1400여명이다. 또 산업단지에는 ㈜KD파워의 주공장과 발전기, LED, 태양광 관련 설비 생산시설과 함께 직원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단지 규모는 53만㎡로 춘천지역 내 후평·남면·서면·근화동 등 4개 산업단지와 5개 농공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해 모두 150억원을 들여 진입도로와 공업용수 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지난해 모두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시는 2014년까지 춘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인터넷 회사인 NHN㈜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교육연구소가 조성되면 춘천이 국내 전력IT와 정보통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력IT산업단지가 7월부터 본격 가동하게 되면 국내 전력IT 연관 기업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