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만들자” 움직임 활발… 대전서 설립추진위원회 결성
입력 2013-03-10 18:51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대전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대전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충청권 지방은행설립추진위원회가 결성돼 본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유덕위(경제학과) 한밭대 교수는 최근 열린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과 과제’란 정책토론회에서 “그동안 지방은행 설립 문제는 주로 관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상의가 나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에서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지난 7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형 시중은행이 자회사 형태로 지방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 설립 문제는 지난 대선 기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돼 정치권은 물론 광역자치단체와 지역 경제협의회 등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 왔지만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채택되지 못하면서 한동안 잠잠한 상태였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은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정치권은 물론 지역 경제인,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