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증 10년 만에 바뀐다… 위·변조 방지 기능 강화 3월부터 새로 발급
입력 2013-03-10 18:47
국가 공무원증이 10년 만에 바뀐다. 이달 발급되는 새 공무원증에는 태극기 4괘가 새겨지며 위·변조 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증 규칙’을 법제처 심사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새 공무원증 발급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61만5487명이다.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안전행정부, 교육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부, 국토교통부 등 이름이 바뀌는 부처부터 우선 발급된다. 올해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한 중앙부처는 모두 새 공무원증을 발급받고, 국방부와 경찰청, 국세청도 내년까지는 새 공무원증 발급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새 공무원증에는 위·변조를 막기 위한 홀로그램,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시변각잉크 등 특수인쇄기술이 도입됐다. 뒷면을 복사하면 위·변조 금지라는 글자가 나온다. 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을 20% 확대하고, 현재 뒷면에 작게 쓰여 있는 ‘공무원증’ 표시도 앞면에 큰 글씨로 표시한다. 제작은 조폐공사가 맡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가짜 출입증을 가진 남성이 정부서울청사에 들어가 투신한 직후부터 공무원증 교체를 준비해 왔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