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적 가치 배워야”… 獨유학 손학규 편지
입력 2013-03-10 18:38
지난 1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0일 대선 경선 캠프 출신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독일의 안정된 바탕에는 ‘안전’을 제일로 하는 독일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탈(脫) 원전 정책을 소개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터지자 ‘안전이 최고’라며 기존 입장을 바꿔 원전 폐기를 결정했다. 국가가 국민 안전을 지켜주니까 국민은 정부를 믿고 따르고, 신뢰의 선순환 속에 사회는 안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언급하며 “에너지 대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국민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국정철학과 함께 잘사는 공동체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귀국하면 ‘안전’ ‘재생에너지’ ‘중소기업’ 등의 테마로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