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연합회 등 78개 단체, 日 원전사고 2주기 탈핵축제
입력 2013-03-10 17:40 수정 2013-03-10 13:46
한국YWCA연합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78개 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축제’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기독교 등 5대 종단이 함께하는 사고 희생자 추모기도, 원폭 피해자 1∼3세들로 구성된 합천평화씨알합창단의 공연 등을 통해 핵에너지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추모식에선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 강원도 삼척 시민들,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경남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또 서울광장 주변에 설치된 42개 부스에서 태양열 온풍기, 자전거 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전시·체험 행사와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고리 원전이 있는 부산과 월성 원전이 있는 경북 경주에서도 탈핵축제가 열렸다.
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핵발전이 위험하며 지속가능하지 않은 에너지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면서 “신규 원전 건설 중단과 노후 발전소 폐쇄 등 탈핵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