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문기업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생존 위기
입력 2013-03-10 17:17
미술 분야에 합리적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기치로 2008년 문을 연 미술전문기업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가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생존 위기에 놓였다.
10일 미술계에 따르면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는 지난 1월 말 모기업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로부터 ‘최근 10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데 따른 경영 악화로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터알리아는 서울 삼성동 레베쌍트 빌딩에 1000평 규모로 자리를 잡고 미술품 전시, 판매, 아트컨설팅 등 미술관련 사업을 펼쳐온 미술전문기업으로 그동안 계속 적자를 내면서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해온 만큼 지원이 중단되면 존립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인터알리아는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한편 창립 후 처음으로 직원 50여명 중 절반 이상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 달 개최할 예정이던 장샤오강, 왕강이 등 중국 유명 작가 초대전을 취소한 데 이어 올해 예정된 전시 계획도 백지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