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자 9명이 우리 무형문화재 현대적 해석… 27회 한국무용제전 3월 13∼20일

입력 2013-03-10 17:03


국내 유일의 한국 창작 춤 축제인 ‘한국무용제전’이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27회를 맞는 한국무용제전은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춤추다’로 주제를 정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무형문화재를 9명의 안무자가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축제를 준비한 한국춤협회 백현순 회장(한국체육대 무용과 교수)은 “우리 문화유산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예술적 수준과 대중적 재미를 함께 고려해 많은 사람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3일 개막공연에는 국립국악원의 ‘강강술래’(사진), 최정임 정동극장장의 ‘동백꽃 아리랑’, 강릉단오제를 재해석한 윤덕경 서원대 교수의 ‘해가 뜨는 날’ 등이 펼쳐진다. 무용제전 기간에 채향순 중앙대 교수의 ‘사당각시’, 정선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최병규 서울예술단 지도위원의 ‘아리랑 수월래’, 김용복 얼몬무용단의 ‘춘향’, 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의 ‘태조의 꿈’, 김남용 한성대 무용과 교수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02-410-6888).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