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방어능력 충분”… 미 국방부 “한국방어 만반 태세 갖춰”
입력 2013-03-08 18:04 수정 2013-03-08 22:28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미국 핵 선제 타격 위협과 관련해 7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탄도미사일 공격도 방어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면서 “북한은 도발이나 위협을 통해 어떤 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과 관련,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여성 대변인 캐시 윌킨슨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 위협은 고립만 가져올 뿐이며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198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때 자신이 관여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관리들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재지정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