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혁신사업 찾아 떠나는 여행] 현지 기업 가보니 “좋은 회사만 투자해도 수익낼수 있다는 증명…”
입력 2013-03-08 17:56
‘삶’은 9일까지 미국 뉴욕에 머무는 동안 4곳의 혁신기업을 탐방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 300만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식수 사업체 ‘채리티 워터(Charity Water)’를 가장 먼저 찾았다. 1990년 월스트리트의 한 주식 브로커가 “좋은 회사들에만 투자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친환경지수·펀드를 만들어 설립한 금융회사인 ‘도미니 소셜 인베스트먼트(Domini Social Investment)’에도 다녀왔다. 나날이 비싸지는 안경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고품질의 안경을 싼값에 팔고, 안경 1개가 팔릴 때마다 또 1개를 장애인에게 기부하는 ‘와비 파커(Warby Parker)’도 둘러봤다.
이들은 버려지는 쓰레기로 사료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테라 사이클(Terra Cycle)’을 방문할 예정이다. 빈민가 아이들에게 무료로 놀이터를 지어주는 ‘카붐(KaBOOM!)’, 고객의 재구매율이 80%를 넘는다는 온라인쇼핑몰 ‘자포스(Zappos)’,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나무를 심는 기업인 ‘트리 피플(Tree People)’, 옥수수로 칫솔을 만드는 회사인 ‘월드 센트릭(World Centric)’도 일정표에 이름이 올라 있다.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은행이라는 ‘뉴 리소스 뱅크(New Resource Bank)’, 도심 속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기업인 ‘백 투더 루츠(Back to the Roots)’도 견학한다. 온라인 식당 예약 사이트 ‘조인인(JoynIn)’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철학을 배울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계의 페이스북인 ‘헤이잽(Heyzap)’도 놓칠 수 없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