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앨범] 한 걸음 더 外

입력 2013-03-08 17:38


한 걸음 더

건반, 베이스 연주자로 이뤄진 혼성 프로젝트 워십팀 ‘꽃신과 디딤돌’의 첫 번째 이야기다. 팀의 리더인 정영아씨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으로 현재 KBS ‘개그콘서트’에서 건반 연주를 맡고 있다. 다른 멤버 윤종부씨는 뮤지컬 ‘렌트’ ‘스프링 어웨이크닝’ ‘아이다’에 참여한 실력파 베이시스트다. 정씨가 꽃신, 윤씨가 디딤돌 역할이다. 정씨는 “듬직한 디딤돌을 딛고 서서 신앙의 꽃, 음악적인 화성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위로와 치유를 줄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 모두 정씨의 자작곡이다. ‘주님은 내게 노래하라 하시네’란 곡은 둘의 신앙적 고백을 옮겼다. 타이틀 ‘한 걸음 더’는 주님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고 싶은 마음을 노래했다(사역문의 010-5263-0785).

Thankfulness(감사의 노래)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의 실력파 신인 CCM 아티스트 김유신의 첫 작품집이다. 김씨는 “희망이란 말보다 좌절과 낙심이 더 익숙한 이 시대를 향해 내가 겪어온 소소한 감사의 제목을 같이 나누고 싶다”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많은 이들을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앨범을 통해 두 종류의 감사를 전한다. 먼저 ‘잃어버린 감사의 회복’이다.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엄마의 눈물’,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속삭이는 ‘프로포즈 송’ 등이 그렇다. 또 하나님 한 분만을 높여드리는 찬양을 통해 그는 감사를 고백한다. 하나님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하는 ‘아버지 사랑’, 창세기 28장 10∼19절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벧엘’ 등 앨범에는 13곡이 수록돼 있다.

고백

시인이요 수필가, 동화구연가로 활동 중인 양영숙(선교교회) 권사의 성시 낭송집이다. 양 권사는 시낭송 앨범을 발표하며 이런 고백을 했다. “음반을 준비하며 크리스천 시인들의 보석 같은 신앙고백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영혼을 적시는 언어 하나하나, 심장을 녹여내는 한 구절 한 구절을 부족한 입술로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작은 불씨가 잉태되길 간구합니다.”

“그토록 긴긴 낮밤을/홀로 헤매는 길 마냥 두시더니/오늘에사 그윽한 눈빛으로 다가오시네/온몸을 수줍음으로 감싸는 은비단 자락들…”(박종구의 ‘은혜’ 중)

양 권사의 부드러운 음성을 통해 전해지는 예수님의 은혜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시편 23편’ 등 18개의 신앙시를 담았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