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3대 테마원, 생태탐방 프로그램 재개

입력 2013-03-07 21:50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변 ‘한강수계 테마원’이 봄철을 맞아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강생태학습장(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가평삼회생태복원지구(가평군 창평면 삼회리), 양수리환경생태공원(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이 한강수계 3대 테마원이다.

올해는 자원봉사 생태해설가와 함께하는 수시 프로그램과 전문 생태해설가가 참여하는 정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한강생태학습장은 골재채취장이던 남한강 둔치를 습지로 복원해 2004년 개장했다. 갈대, 애기부들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각종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과거 한강으로 흘러들던 하수처리장 유출수가 연못과 수로를 거치면서 자연 정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올해 이곳에서 전문해설가 8명이 봄꽃 세밀화(5월), 수서곤충(6월), 습지 이해(8월) 등 연중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평삼회복원지구는 축대벽과 논밭, 식당 등으로 훼손된 북한강 둔치를 사들여 수변생태벨트로 복원했다. 천연기념물 원앙,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왕은점표범나비 등 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양수리환경생태공원은 아파트 건설계획 중단으로 하루 1594t의 생활하수 발생을 막은 환경보전의 상징적인 땅이다.

하남=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