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팬더, 서울대공원 최고 스타 기대주로… 직원·시민 대상 설문 결과 1위 차지
입력 2013-03-07 21:51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서 주인공의 사부로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던 레서팬더가 서울대공원 최고 스타 기대주로 뽑혔다.
서울대공원은 직원 149명과 시민 851명을 대상으로 ‘2013년을 빛낼 인기예감 10대 동물’ 설문을 실시한 결과 레서팬더가 29.1%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레서팬더는 몸길이 50∼65㎝, 꼬리길이 30∼50㎝, 몸무게 3∼5㎏의 포유동물이다. 전 세계에 3000마리 정도만 살아 사이티스(CITES) 1급으로 지정됐다. 서울대공원에 사는 암컷 레서팬더 ‘앵두’와 수컷 ‘상큼이’는 곰인지 너구리인지 헷갈리는 작고 앙증맞은 외모에 다소 엉뚱한 몸놀림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위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와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사막여우가 올랐다. 동물원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베리아호랑이는 3위로 선정돼 체면을 지켰다. 이어 고릴라, 돌고래, 토코투칸, 코끼리, 기린 등도 올 한 해 서울대공원을 빛낼 동물들로 꼽혔다.
또 계사년인 올해 뱀의 해를 맞아 근사한 노란색 무늬를 자랑하는 알비노버마왕뱀이 10위에 선정됐다.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사람을 경계하지 않아 인기가 좋다. 매주 주말 오후 3시 동물원 동양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