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 온천 개발… 괴산-상주 ‘갈등 재점화’
입력 2013-03-07 21:46
속리산 일대 온천개발을 둘러싼 충북 괴산군과 경북 상주시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상주시는 오는 13일 괴산군 화북면사무소 서부출장소에서 문장대 온천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 사업은 괴산군이 상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허가 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2003년 원고 승소 판결하면서 취소됐다. 상주시는 이듬해 변경된 사업계획을 허가했으나 대법원은 2009년 10월 시행 허가를 취소하는 판결을 다시 내놨다.
따라서 상주시가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자 괴산군은 충북도, 시민·환경단체와 연계해 온천개발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문장대온천관광지가 개발될 경우 신월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괴산군 청천면 사담·상신·신월리 등 주민과 달천을 상수원으로 하는 괴산과 충주 일대 주민들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