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월부터 ‘시내버스 지간선제’로 개편… 배차 간격 단축·무료환승도
입력 2013-03-07 21:46
다음 달부터 세종시의 시내버스 운행노선이 간선 및 지선(순환) 노선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또 굴곡노선 및 중복노선을 조정해 배차간격이 단축되고 무료환승도 가능해진다.
세종시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세종시 시내버스 노선이 너무 긴 데다 노선 수가 많고 배차 간격이 불규칙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읍·면 단위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먼저 조치원읍, 정부 세종청사, 읍·면·동사무소 소재지 등 주요 환승지점을 잇는 간선과 각 마을에서 주요 환승지점을 연결하는 지선으로 버스노선 체계를 이원화함으로써 간선버스의 운행횟수 증대와 정시성 확보를 꾀하기로 했다.
또 간선버스 배차간격을 40분에서 20∼30분으로 줄이는 한편 배차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지선버스 운행횟수를 확대해 목적지까지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히 지·간선제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승 불편 해소를 위해 간선 간, 지·간선 간 운행계획을 조정해 노선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환승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기 위해 3회까지 무료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심권은 30분 이내, 벽지권은 90분 이내에서 전 지역이 해당된다. 시내권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이며,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