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일대기’ 교육자료 전국 첫 출간

입력 2013-03-07 20:59


일본의 독도 망언(妄言)이 이어지는 상황에 경남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위안부의 슬픈 사연’을 담은 책을 교육자료로 출간했다.

경남교육청은 7일 본청 강당에서 국내 생존 최고령 위안부 김복득(96) 할머니의 일대기를 다룬 책 ‘나를 잊지 마세요!’ 출판기념식을 갖고 이 책을 김 할머니에게 헌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 산하 대일항쟁기 피해조사 및 지원위원회의 위원장인 박인환 차관과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위안부 피해자 증언록의 주인공인 김 할머니의 인사말, 도서 헌정 및 위문금 전달, 발간사, 통영여고 이시영 학생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드리는 글’ 낭독,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할머니는 “일본을 향한 내 외침이 비록 작은 울림이지만 저 멀리 가는 메아리가 돼 일본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앞으로 이 책을 재일교포 및 자녀 교육용으로 일본어판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라며 “나라사랑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