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농부, 잔치비용 240만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
입력 2013-03-07 20:58 수정 2013-03-07 21:40
칠순을 맞은 농부와 그 가족들이 잔치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는 지난 2일 칠순을 맞은 경북 의성군 다인면 이종규(70·농업·사진)씨가 이웃돕기 성금 240만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성금은 칠순을 맞은 이씨와 그의 아내가 각각 100만원씩, 아들과 딸 등 자녀 3명이 각각 10만원씩, 외손자 2명이 각각 5만원씩을 모은 것이다.
이씨는 “칠순을 의미 있게 보내자는 제안을 가족들이 적극 수용하고 동참해 줘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작은 액수지만 가족 모두의 의견일치를 통해 기탁한 금액이라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평생 농사일을 해 오면서 마을일에도 적극적인 이씨는 2008년부터 매년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해 왔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