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국내외 ‘우먼 파워’ 현주소] 20대 경제활동참가 男 앞섰지만…

입력 2013-03-07 19:29 수정 2013-03-08 09:32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보다 근소한 차이지만 처음으로 추월했다. 10년 전인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20대 남성(70.9%)보다 9.8% 포인트 낮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취업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군 입대와 취업난으로 인해 2002년 이후 지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0%로 30대 남성(93.3%)보다 37.3% 포인트나 낮았다.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49.9%로 남성(73.3%)보다 23.4% 포인트 떨어졌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 및 육아 문제 해소와 함께 임금, 승진 등에서 능력에 맞는 대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월급여액은 154만8000원으로 남성(244만4000원)의 63.3%에 그쳤다.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