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금융 드림식스 인수 확정

입력 2013-03-07 19:14

우리금융지주가 2년 이상 표류해온 남자프로배구 드림식스의 새 주인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인수 의향서를 낸 우리금융지주와 러시앤캐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최종 인수자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보험·증권 계열사 12곳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4월 분사하는 우리카드 소속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카드 드림식스는 러시앤캐시의 후원계약이 끝나는 8월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드림식스 인수 자금으로 서울 연고 가입금 20억원, 팀 인수금액 20억∼30억원, 배구발전 특별기금 최대 5억원 등 45억∼5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 서울을 연고지로 삼되 현재 드림식스의 홈인 충남 아산을 제2연고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원호 연맹 사무총장은 “5가지 항목에 대한 총점에서 우리금융지주가 1110점, 러시앤캐시가 1055점을 받았다”며 “표결에서 9-4로 이긴 우리금융지주가 최종 인수 기업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드림식스는 대우자동차판매의 금융자회사인 우리캐피탈이 2009년 창단했으나 2011년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전북은행이 구단 경영을 포기하자 KOVO가 직접 관리해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