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3주 만에 반등
입력 2013-03-07 19:05
새 정부 부동산 정책과 강남권 재건축 사업 기대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주간 단위로 43주(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지만 서울은 지난주 0.05% 하락에서 이번주 0.01%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감정원이 가격을 산정하기 시작한 작년 5월 7일 이후 43주 만에 처음이다.
다른 통계에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적도 있었으나 감정원 통계로는 10개월 만에 첫 상승 전환이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0.28%), 강동(0.21%), 송파(0.10%) 등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2%), 대구(0.12%), 경북(0.07%), 대전(0.06%) 등이 상승했고 경기(-0.10%), 경남(-0.07%), 울산(-0.06%), 인천(-0.05%) 등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전세가격은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주 0.11% 올랐다. 세종(0.38%), 서울(0.22%), 대전(0.19%), 대구(0.17%), 전남(0.1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작년 말과 비교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87% 상승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