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사립유치원비] 공립 유치원도 올린 곳 많다… 30곳 중 17곳 일반 원비 인상

입력 2013-03-07 18:29 수정 2013-03-07 22:05

국공립 유치원도 비용을 올린 곳이 많았다. 그러나 사립 유치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 유치원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용산구의 국공립 유치원 30곳 가운데 17곳(60.7%)이 교육과정교육비(일반 원비)를 인상했다. 동결은 2곳에 그쳤고 인하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치원비를 공개하지 않은 2곳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일반 원비를 인상한 17개 유치원은 평균 1만8786원을 올렸다. 일반 원비를 올린 국공립 유치원들은 주로 송파·양천구에 위치해 있었다.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송파구 잠신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었다. 지난해 1만5775원에서 올해 6만9100원으로 5만3325원 올렸다.

송파구에 위치한 잠일초 병설유치원은 지난해 대비 3만7390원, 양천구의 영도초 병설유치원은 3만4040원을 인상해 그 뒤를 이었다.

네 번째는 양천구의 장수초 병설유치원으로 2만9983원이었고 송파구 가락초 병설유치원이 2만5392원으로 상위 5곳 안에 모두 송파구와 양천구가 포진했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일반 원비 외에도 일회성인 입학경비와 선택 가능한 방과후과정교육비 등이 있다. 이를 모두 포함하는 국공립유치원 비용 평균은 15만7892원으로 조사됐다. 사립유치원 85만5385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국공립 유치원들은 거의 모든 사립 유치원들이 받고 있는 입학비용을 받고 있지 않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