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전문 케이블 ‘온북TV’ 4월 출범

입력 2013-03-07 18:17

국내 처음으로 책 전문 케이블 방송인 ‘온북TV’가 다음 달 출범한다.

온북TV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 공식 개국해 신간 소개, 베스트셀러 서평, 출판계 동향, 인문학 좌담 등의 프로그램을 24시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온북TV는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 방송 시설을 마련, 이달 초부터 전국 500만 가정에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모태는 2003년 시작한 인터넷 방송이다. 이를 운영해온 도서배송 대행업체인 ‘여산통신’ 설립자 조철현(53)씨를 주축으로 지난해부터 정규 채널화가 추진돼 왔다. 출판사, 도서관, 서점 등이 가세해면서 케이블 방송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온북TV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씨는 “낚시 방송부터 바둑, 만화, 요리 방송까지 다 있는데 유독 책 방송만 없다”며 “국민 독서율을 높이고 골목서점 부활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