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중남미 ‘축구 마케팅’ 눈길… 삼성, 스마트·UHD TV 출시-LG는 브라질서 발표회

입력 2013-03-07 17:3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남미 TV시장 공략법으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삼성 중남미 포럼을 개최해 2013년형 스마트TV와 초고해상도(UHD) TV 85S9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중남미 지역 시청자들을 위해 스마트TV에 ‘싸커 모드(Soccer Mode)’를 탑재했다. 싸커 모드는 시청자가 TV로 축구 중계를 볼 때 화질을 좀 더 밝게 설정하고 음질을 최적화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그 밖에 이 지역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중남미 축구클럽리그 등도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남미 축구의 심장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6일 행사엔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가 행사장을 찾아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전자책 앱 ‘펠레70’을 시연했다. 이 앱은 LG 시네마3D 스마트TV에 제공돼 축구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 2007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이 지역 최대 축구대회인 ‘코파 아메리카’를 후원하며 축구 마케팅을 펼쳐온 바 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