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 6개월 연속 증가세

입력 2013-03-07 17:34

지난달 IT 수출액이 휴대전화 및 반도체 등의 선전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월 I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늘어난 118억5000만 달러로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수입은 10.4% 감소한 54억9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6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역대 2월 기준 최대치였으며, 흑자폭도 2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21억 달러)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수출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1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8% 늘었고, 반도체는 39억 달러로 0.9%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도 23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4.6% 늘었다. 수출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이 15억7000만 달러, 유럽연합(EU)이 1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각각 25.8% 및 16.1%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IT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중심의 높은 성장세로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원고·엔저 현상은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