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8일] 부르짖는 자의 샘 엔학고레

입력 2013-03-07 17:57 수정 2013-03-07 18:21


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4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5장 14~20절


말씀 :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세 가지의 중요한 영적인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 삼손의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14절,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14절). 삼손 자체에 어떤 괴력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그의 머리카락에 힘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힘의 근원, 승리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삼손도 힘과 승리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18절).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면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나귀의 새 턱뼈’가 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 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15절). ‘나귀의 새 턱뼈’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나귀의 턱뼈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시면 지극히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강력한 능력의 도구가 됩니다. 다윗의 손에 들렸던 물맷돌은 작은 돌멩이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의 권능이 다윗에게 임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되어 골리앗을 넘어뜨렸습니다.

셋째, 위기의 순간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때입니다.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18절). 삼손은 승리 이후에 목마름이라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종전까지 보여주었던 괴력조차도 목말라 죽게 된 상황에서 아무런 소용도 없음을 그는 깨달아야 했습니다. 삼손은 이러한 갈증 때문에 자신이 거둔 승리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인한 것임을 뼈저리게 깨우쳤고,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던 것입니다. 삼손은 위기의 순간에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19절). 하나님께서 직접 우묵한 곳을 터뜨려서 샘이 솟아나오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습니다. ‘엔학고레’는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엔학고레’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응답입니다. ‘엔학고레’는 부르짖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의 샘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자신에게 부르짖는 자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사방이 다 막혀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지쳐서 일어설 힘이 없고 주저앉고 싶을 때,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을 때,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앞에서 샘물이 터짐같이 엔학고레가 임할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약 5:13). 아멘.

기도 : 우리 인생이 ‘엔학고레’의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낙망치 않고 기도에 힘쓰므로 ‘엔학고레’의 응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