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중장년층, 키 크고 날씬해졌다… 지경부, 인체형상 측정조사
입력 2013-03-06 20:14
우리나라 40·50·60대 중장년 및 노년층의 키가 전반적으로 커진 반면 몸무게와 허리둘레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2012년 중장년·노년층 3D(3차원) 인체형상 측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인체치수 측정조사사업(사이즈 코리아)의 일환인 이번 측정조사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표준원은 40∼69세 남녀 1228명의 3D 인체형상 및 156개 인체치수 항목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40·50대 남성의 경우 2004년에 비해 다리가 길어지며 체형이 서구형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고, 40·50·60대 모두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줄어 날씬해졌다. 실제 40대 남성의 키는 평균 169.9㎝로 2004년(168.6㎝)에 비해 1.3㎝가 커졌다. 또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의 다리길이는 각각 75.2㎝와 73.5㎝로 2004년에 비해 1㎝씩 길어졌다. 반면 40·50·60대 남성의 몸무게는 각각 70㎏, 66.1㎏, 65.9㎏으로 2004년(70.9·68.3·66.1㎏)보다 감소했다. 40·50·60대 남성의 허리둘레도 각각 85.5㎝, 85.2㎝, 87.1㎝로 이전(86.3·87.2·87.8㎝)보다 줄었다.
여성들은 전 연령대 모두 키가 커진 반면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줄어 비만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의 키는 평균 158.8㎝로 2004년(156.4㎝)보다 2.4㎝가 커졌고, 50대 여성은 2.2㎝가 커진 155.9㎝, 60대 여성은 1.3㎝ 커진 153.2㎝였다.
반면 40·50·60대 여성의 몸무게는 각각 57.7㎏, 57.6㎏, 58.1㎏으로 2004년(57.8·58.0·58.5㎏)보다 줄었다. 특히 체질량지수도 40·50·60대 여성이 각각 22.9, 23.7, 24.7로 이전(23.6·24.6·25.3)보다 모두 감소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