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함 2013년 원양훈련”… 中 장융이 해군중장 “항공모함 실전능력 필요”
입력 2013-03-06 20:05
중국 북해함대사령부가 위치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을 모항으로 한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올해 중 원양 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랴오닝함 시험항해를 총지휘한 장융이(張永義) 해군 중장이 6일 밝혔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올 전인대 회의에 참석한 그는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에 “어떤 항공모함이라도 실전 능력을 갖추려면 원양 훈련을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랴오닝함이 이 훈련을 거쳐 어떤 해역에서도 훈련할 수 있고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랴오닝함을 위한 함재기 부대도 신설될 것”이라며 “올해는 함재기 훈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랴오닝함은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훈련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5일 중국 정부는 올해 국방비로 ‘전국 예산’보다 적은 ‘중앙 정부 예산’을 발표해 일부러 3조6000억원가량 축소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과 지방 예산을 합한 전국 예산의 국방비는 7406억2200만 위안(약 130조원)이며 중앙 예산의 국방비는 이보다 204억5300만 위안(약 3조6000억원) 적은 7201억6800만 위안이다. 두 수치 모두 작년 대비 증가율이 10.7%로 같다.
한편 군부 내 강경파인 류위안(劉源)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은 5일 전인대 회의에 참석해 “화평 발전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가치”라면서 “댜오위다오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중국 지도부 내에서 댜오위다오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