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 홈앤드어웨이 경기 도입, 막강 두산 ‘공공의 적’
입력 2013-03-06 19:59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관중에게 다가가겠습니다.”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7일 남자부 충남체육회-웰컴론코로사, 여자부 원더풀삼척-부산비스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은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꼭” 다부진 각오=2009년 리그가 창설된 이후 우승컵을 독식한 두산의 신임 사령탑 윤경신 감독은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맞아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유럽에서 배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조련시킨 만큼 올 시즌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공공의 적’이 된 두산은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충남체육회의 김태훈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계속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다른 팀이라도 두산을 꺾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체육회의 임영철 감독은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 더 이상 부상 선수 없이 리그를 끝까지 치르는 게 목표다”고 엄살을 떨었다. 서울시청의 권한나는 “런던올림픽 이후 인기가 올라 기쁘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해 속이 상했는데, 올해는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확 달라진 리그=이번 대회는 서울, 삼척, 대구, 부산, 안동, 광명 등지에서 경기가 열린다. 남자는 팀당 20경기, 여자부는 팀당 21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는 9월 4일 막을 내리며 남자부에선 3위까지, 여자부에선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승부를 가리고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9월 11일부터 시작된다.
강태구 핸드볼 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은 프로 리그처럼 홈앤드어웨이로 경기가 치러진다”며 “연고지에서 많은 경기가 열리도록 일정을 짰으며 스타 마케팅을 통한 관중 유치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