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고속도로 5곳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도로공사, 진주∼마산 9만3000㎡ 활용
입력 2013-03-06 19:48
고속도로 폐도 부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이 처음으로 가동된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남 함안군 모곡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 최초의 폐도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5곳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하는 태양광발전소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 확장공사로 발생한 9만3000㎡의 폐도 부지에 설치됐다. 모곡(995㎾)을 비롯해 금곡(800㎾), 승산(800㎾), 방촌(995㎾), 상촌(960㎾) 등 태양광발전소 5곳의 발전용량은 총 4.6㎿ 규모이다. 4.6㎿는 15층 아파트 29동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폐도 부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소 설치는 지난해 3월 남동발전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도공은 올 상반기 경남권 3곳, 충청권·호남권·울산 각 1곳 등 총 6곳에 4.8㎿의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준공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전국의 폐도 부지는 약 50만㎡로 추산되며, 발전용량은 25㎿에 이른다고 도공은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