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역 하나되는 ‘마을공동체운동’ 펼친다… 미래목회포럼, 콘퍼런스 갖고 모범사례 등 제시키로

입력 2013-03-06 18:00 수정 2013-03-06 21:37


목회자 연합체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 ‘교회와 지역이 하나되는 마을공동체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은 교회가 사회복지 문제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복지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룰 때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이 교회를 친구로 여기게 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복지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 중 하나”라며 “이것을 위해 한국교회의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콘퍼런스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28일 서울 신당동 예수마을교회(장학일 목사)와 다음달 4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교회는 꿈을 품고, 마을은 춤을 춘다’를 주제로 ‘마을(지역)공동체 복지사역 콘퍼런스’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모범적인 공동체 사역교회 6곳을 사례별로 소개한다.

예수마을교회는 ‘살기좋은마을 만들기운동’을 소개한다. 마사지와 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해피사랑방과 노인의 안식처인 노인복지센터, 무료 의료·법률 상담소 등 다채로운 지역주민 섬김 노하우를 전한다. 대전 새로남교회는 연인원 10만여명이 찾는 ‘새로남카페’를 소개한다. 교회는 카페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차상위계층 자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어캠프와 새로남서점 운영, 장학금 제공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오산평화교회(최석원 목사)는 영어교실과 독서스쿨, 예의범절 교육, 부모학교, 소외계층 청소년 치유상담, 장애인글로벌리더스쿨 등을 밝힌다. 대전 송촌장로교회(박경배 목사)는 매주 목요일 어려운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지체장애자 목욕 서비스 등 복지목회의 대안을 제시한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담보 없이 어려운 이들에게 대출해 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운동인 ‘해피뱅크’를 소개한다.

부천 새롬교회(이원돈 목사)는 가족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운영 등 맞춤형 복지사역 사례를 발표하게 된다(02-762-1004·miraech.com).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