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없는 건강한 나라 만들자”… 한기총, 새 정부에 제안
입력 2013-03-06 18:01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노숙인 없는 건강한 나라 만들기 사업’을 전격 제안했다. 이 내용은 모철민(사진 왼쪽)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일행이 이날 한기총을 예방, 홍재철(오른쪽) 대표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회장은 “노숙인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필요하기에 이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회장은 노숙인 문제 해결방안으로 군부대나 학교통합 등으로 매각·이전되는 시설에 노숙인들을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전문 강사를 초청해 자기계발과 기초체력 및 직업훈련, 지적·육체적·정신적·경제적 갱신 등을 통한 노숙인의 자립심 고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 수석은 “정부는 종교계가 좋은 사업을 하시면 도와드릴 것”이라며 “박 대통령께서도 곧 한기총을 비롯한 교계를 방문해 이런 문제를 청취하고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