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입력 2013-03-06 17:47
역대하 20장 12∼13절
여호사밧은 남유다 왕국의 제4대 왕으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올바르게 섬긴 선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던 여호사밧에게도 나라의 존망과 성패가 걸려 있는 큰 전쟁의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롯의 후손인 모압과 암몬의 자손, 마온의 자손들이 동맹을 맺고 쳐들어온 것입니다.
여호사밧에게는 이 큰 무리의 연합군을 막을 군대도 능력도 작전도 없었습니다. 또 모든 전쟁의 준비가 되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금하신 가까운 혈육 간의 싸움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상황 속에서 여호사밧은 ‘오직 주만 바라봄’으로 승리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며, 영적으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그리고 영생의 복을 넘치게 주셨고 또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성도들이 하나님께로 받은 그 영원한 축복을 도적질하려고 합니다. 몸에는 질병을 심고, 생각 속에는 의심과 불안과 공포와 미움을 심어놓고, 가정과 사업에는 풍파를 몰아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우리는 바로 이럴 때 전능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를 바라보아야 합니까.
첫째,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우리를 위해 일하시게 하는 방법입니다. 여호사밧이 하나님만 바라보았다는 것은 위기의 순간에 얼굴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3∼4절에는 여호사밧뿐 아니라 유다 사람이 모두 여호와께 간구했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기도에 승리한 자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기도는 모든 성도의 필수적인 사명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에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긴박한 처지에 놓인 여호사밧과 백성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은 내가 대신 싸울 것이며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구원과 승리의 약속을 받는 즉시 격려하고 위로하며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여호사밧의 순종은 식언치 않으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셋째, 찬송하며 전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힘차게 외치면서 전진하였습니다. 이는 조금도 두려움이나 낙심이나 염려함이 없이 담대하게 전진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믿음의 대행진 앞에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의 찬송이 시작될 때 하나님께서 숨겨 놓으신 복병들로 대적을 치게 하심으로 저들이 혼비백산하여 서로 치고 살육해 자멸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으며 의심 없이 찬송하여 대적들이 조금도 틈타지 못하도록 담대하게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호사밧은 그의 생애 최대의 위기에 오직 주만 바라봄으로 승리했습니다. 우리들도 갖가지 종류의 위기와 역경을 오직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믿고 기도하는 성도, 말씀을 굳게 믿고 순종하는 성도, 찬송하며 늠름하게 전진하는 성도, 역경을 돌파해 나가는 형통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 능력교회 이동석 목사 (예성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