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7연승 러시앤캐시 ‘실낱같은 PO희망’
입력 2013-03-05 22:35
러시앤캐시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을 3대 1(25-21 25-20 17-25 25-18)로 물리쳤다. 7연승의 러시앤캐시는 15승13패, 승점 44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한항공(15승12패·승점 46)에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러시앤캐시는 오는 9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포함해 LIG손해보험과의 마지막 2연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올 시즌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러시앤캐시는 천안을 연고로 한 현대캐피탈과 지역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예상을 깨고 양팀간 대결에서 4승2패의 우위를 보였다.
영국용병 다미는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센터 신영석과 박상하는 블로킹 8개를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패할 경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러시앤캐시는 악착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1, 2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상대 주포 문성민(19점)과 가스파리니(15점)의 강타를 막지 못해 3세트를 17-25로 내줬지만 4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1(18-25 25-18 25-16 25-16)로 물리쳤다. 현대건설과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고 있는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갔다.
서완석 국장기자